
전세계의 수많은 관광객들이 울루루에 오르기 위해 오랜 시간 사막을 달리고 달려 이곳에 오는 거죠.
하지만 이곳의 원래 주인인 호주 원주민들에게 울루루는 관광지가 아닌 신성한 장소입니다.
원주민들은 이 신성한 장소가 인간의 발길로 더럽혀지거나 손상되길 바라지 않아요.
울루루 국립공원의 지도에는 "울루루를 오르지 마시오" 라는 문구가 써있습니다.

울루루는 굉장히 가파르고 위험해서 30여명이 떨어지거나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하니 절대 만만하게 볼 등반은 아닌거겠죠.
바람이 심하게 불거나 기온이 36도 이상인 날은 등반자체가 금지됩니다. 너무 위험한 거죠.
원주민도 원치않고 위험하기까지 한 울루루 등반이 계속되고 있는 이유는 뭘까요? 대답 이야 간단하게 단 하나. "Tourism"...
관광청은 울루루 등반을 금지할 경우 이곳을 찾는 관광객의 수가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해요.
특히 해외 관광객의 경우 오르지도 못할 이 돌덩이를 보러 수천 킬로미터를 달려 오는게 의미없다 여길지도 모르죠.
앞으로 등반이 금지될지 계속될지는 알 수 없지만 지금은 개인의 선택에 맞겨집니다.
원주민의 신성한 땅을 경배하는 의미로 등반은 하지 않겠다. OR 수천킬로를 달려왔다.
울루를 등반하기 위해서 오르느냐 마느냐 그것은 개인의 선택입니다.

효사자는 오르기로 결정했습니다.
사람들의 발자취로 인해 닮아없어지는 돌은 너무나 미미하고 결국 울루루는 바람과 날씨에 의해 자연적으로 닮아 없어지게 될 거니까요. 죽을 힘을 다해 울루루 꼭대기에 올랐을때 본 주인인 원주민과 그들의 신성한 땅에 대한 경외심이 더욱 크게 들거라고 믿습니다
그리하여 효사자는 울루루 꼭대기에 오르기로 결정합니다. 과연 잘 한 결정이었을까요 ... ?
울루루는 돌덩이라고 하기엔 그 크기가 어마어마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꼭대기는 울루루의 고작 3분의 1지점. 자 그럼 신발 끈 단단히 졸라매고 물 한통, 뮤즐리 바 두개를 가방에 젊어지고 출발합니다.
만만하게 보았는데 시작부터 이거 장난이 아닙니다.
꺾어질 듯 가파르고 납작한 돌 절벽을 쇠체인줄 하나만 의지해서 오르는데 정 말 힘이 듭니다. 바람까지 불어닥치니 무섭기까지 합니다. 사자오빠 또한 무지하게 힘들어 합니다.
첫 3분으I 1 등반이 가장 힘든 부분이에요.
아주 예고없이 시작부터 하드코어! 산 좀 탔다, 운동 좀 했다는 효야도 숨이 넘어갈 등 이 힘듭니다.
효사자 둘 다 한 열멋 번은 쉬었나 봅니다.
이거 90 도 경사 아니야? 가파르고 무섭고 바람불고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 들도 숱하게 만났어요. 가장 힘든 첫 3분의 1 고비만 넘기면 그 다음부턴 꽤 완만해 진다고 내려오는 이들이 힘내라고 합니다. 힘들지만 효사자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효사자 사전에 포기란 없다!
자, 드디어 최고로 힘든 첫 3분으I 1을 올랐네요.
이 고비만 넘기면 그 다음부터는 꽤 만만 한 등성이들을 너머너머 정상에 오를 수 있어요.
자 이제 꽤 완만한거 보이시죠? 쇠체인줄도 없고 바닥에 그려진 하얀색 선만 따라가면 되는 거에요. 울루루는 아래에서 봤던 것보다 훨씬 더 코고 훨씬 더 높아요.
정상까지 한참을 오릅니다.
드디어!!! 울루루의 꼭대기에 효사자가 왔다!!
꼭대기는 정말 평평하고 넓어요. 360도로 펼쳐진 주변 경관이 환상적이에요. 역시 죽을동 살동 오른 가치가 충분히 있습니다. 이거 못오르게 하면 관광객 분명 감소하겠네요.
울루루 꼭대기에 굴러다니는 작은 돌맹이들을 모아서 HYOSAJA 라고 이름을 남겼습니다.
바람불면 굴러굴러 없어질 흔적이니 이 신성한 땅에 목된 짓은 아니겠지요? 사진을 찍고 주변을 마음껏 감상하고 드러누워 온 몸으로 울루루를 느낌니다.
지구의 배꼽 너의 붉은 정기.
울루루 꼭대기에서 한 두 시간쯤 즐겼나 봅니다.
내려가는 길은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마 감당하기 힘들지도 몰라요. 내려오는 길에 효야는 이 거대한 붉은 돌덩이가 꼭 잠자고 있는 어떤 신비의 동물 등 같다고 생각했어요.
낮에는 이렇게 돌인척 하지만 밤이 되고 울루루 국립공원에서 사람들이 다 빠져나가면 그 르릉--우지끈~ 소리를 내며 움직이는거죠.
완만한 부분은 룰루랄라 출랑대며 뛰어 내려왔는데 이제 마의 3분의1구간이 다가옵니다.
쇠체인줄 잡고 한 걸음 한 걸음, 조심조심 . 어린 남자애들은 끗끗이 서서 막 뛰어내려가던데, 보기만 해도 무서웠어요. 울루루 정상을 정복하고 무사히 내려오고 나니 정말 뿌듯하네요. 우리가 울루루를 오름으로 인해 그들의 신성한 땀을 무시하거나 더럽혔다고는 전혀 생각들지 않았네요. 가슴 벅찬 정상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 보면서 본 주인인 원주민과 그들의 신성한 땅에 대한 경외심이랄까 존경심마저 들었으니까 말이죠 , 3일간 유효한 울루루 국립공원 Pass(1인당 25불, 16세 이하무료)를 알차게 다 써먹을 마지막 날!
입구엔 우리차 말고 단 한대의 차가 먼저 와있어요. 울루루 국립공원 개장 10분전에 도착해서 6시 땡!! 하자마자 입장!
오늘 해동이는 카타츄타(Kata Tjuta)에 가서 보기로 했습니다.
효 뒤로 보이는 둥글둥글한 바위들이 바로 카타츄타.
'카타츄타'는 원주민 언어로 "Many Heads" 여러개의 머리들 이란 뜻.
이 카타츄타 Dune Viewing에서는 우측으로 울루루, 좌측으론 카타츄타를 볼 수 있는 명당자리! 버스투어로 온 대부분의 관광 객들이 해뜨기 전에 도착해서 해가 지평선 위로 떠오르자마자 " 자, 다 보셨죠? 다음 코스로 이동---!" 하면서 우르르 떠나갑니 다. 브로셔에 나오는 다섯 장소를 시간에 쫓겨 찍고 찍고 다음 찍고 찍고 다음 그리고 나 여기 갔다왔어 하는 기념사진 몇 장...효사자는 해가 중천에 떠오르고 나서도 1시간 이상을 느긋하게 바위사이로 그늘지는 그림자의 변화를 보면서 사진을 찍고 우리 처럼 자유여행을 하는 다른 여행자들과 잡담도 하면서 즐겁니다.
시간에 쫓기지 않고 내가 즐기고 싶은 만큼 즐겁니다.
우린 진짜 여행을 하고 있어요. 이 느긋함이 정말 좋다.
지금 아웃백의 붉은 사막은 몇 년간 많이 내린 비 덕분에 와일드 플라워들이 흐드러지게 만발해있어 장관이에요.
바싹 마른 붉은 사막을 보려고 왔다면 실망? 할 수도 있을 만큼 컬러풀하고 아름답죠.
우리는 카타츄타으I "Valley of the Winds" (바람의 계곡) 트랙 을 걸어보기로 합니다.
약 3-4시간 동안 카타츄타 주변을 걸으 면서 둘러보고 바위사이의 계곡 안으로 들어가는 코스에요.

배낭에 1.5己|터 물 한통, 카메라 렌즈 두 개, 간단한 스댁을 넣고 트래킹할 준비를 합니다.
지금은 환하게 웃고 있지만 우리 저질체력 사자오빠 카타츄타는 잘 걸을 수 있을라나?
바람의 계곡이라길래 추울줄 알고 두꺼운 겨울점퍼를 입고 왔더만 날씨 완전 더워요.
일단은 허리에 감고 한 번 걸어봅니다만 걸리적거립니다. ..
오빠 배낭에다가 둘둘 말아서 걸면 어떨 ... 까?
저질체력인데 배낭에 물이랑 렌즈랑 스낵이랑 막 들었는데 내 점퍼까지 매달고 가라면 싫어할 ... 까?
남자로 태어난 것이 무슨 죄라고 배낭에다가 마누라 겨울점퍼까지 주렁주렁 매고가는 매너 남사자 오빠.
눈 커다렇게 뜨면서 코맹맹이 소리로
"오빠, 나 옷이 너무 무거워요, 배낭에 좀 매달면 가벼울 것 같은데..."어이구 이리 줘!!"
고개 설레설레 저으면서도 결국은 자기 배낭에 주렁주렁 달아줍니다. 몸이 가벼워져서 그런가? 카타츄타, 바람의 계곡은 뭐가 이리 아름다운 겁니까?
흐드러지게 만발해있는 와일드 플라워들, 바람의 계곡은 파라다이스 같아요.
무거운 배낭에 내 옷까지 젊어진 사자오빠 눈에는 좀 덜 아름다왔을라나?"
이곳이 진정 사막 한 가운데인가 싶을 만큼 차타츄타는 아름답습니다.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핑크 카우보이 모자에 니삭스까지 팔랑팔랑 뛰어다니는데...
지나가는 어떤 등산객 왈 트래킹 하기엔 너무 귀여운거 아냐?"
아웃백 트래킹 하면서 복장불량이다라는 걸 좋게 말해준 듯...
나 새벽 3시 반에 일어나서 1시간 꽃단장하는 여자야
거대한 돔 모양의 바위덩어리들이 병풍처럼 둘러진 이 곳을 걷고 있자니 현실세계에 있는 것 같지가 않습니다.
토마스가 눈뜨고 재채기를 하는 바람에 빠져들어간 그 세계에 들어와 있는 것 같아요.
꽃냄새, 상큼한 풀냄새, 거대한 바위산 카타츄타! 특히, 이 바 람의 계곡 트랙은 빠뜨리면 후회할 코스에요.
병풍처럼 붉은 계곡으로 둘러쌓인 이 곳에선 사람들의 말 소리가 마구마구 메아리쳐요.
여기가 바람의 계곡 트랙의 중간 지점. 이제는 내려가는 코스에요.
카타츄타를 걷는 내내 지상낙원이 이러한 모습일까 ... 하고 진심으로 생각했어요.
울루루의 유명세에 가려져 이 곳에 오기 전까진 난 한 번도 카타츄타에 대해선 들어본 적이 없었어요.
하지만 카 타츄타는울루루에 못지 않은, 어떤 면에서는 울루루보다 더 아름 다운 곳이었습니다.
아웃백 여행 중 효야가 꼽은 최고의 장소가 바로 카타츄타 바로 이곳의 바람의 계곡입니다.
울룰루를 방문하신다면 이 곳도 꼭 한 번 방문해보세요!
하지만 이곳의 원래 주인인 호주 원주민들에게 울루루는 관광지가 아닌 신성한 장소입니다.
원주민들은 이 신성한 장소가 인간의 발길로 더럽혀지거나 손상되길 바라지 않아요.
울루루 국립공원의 지도에는 "울루루를 오르지 마시오" 라는 문구가 써있습니다.

울루루는 굉장히 가파르고 위험해서 30여명이 떨어지거나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하니 절대 만만하게 볼 등반은 아닌거겠죠.
바람이 심하게 불거나 기온이 36도 이상인 날은 등반자체가 금지됩니다. 너무 위험한 거죠.
원주민도 원치않고 위험하기까지 한 울루루 등반이 계속되고 있는 이유는 뭘까요? 대답 이야 간단하게 단 하나. "Tourism"...
관광청은 울루루 등반을 금지할 경우 이곳을 찾는 관광객의 수가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해요.
특히 해외 관광객의 경우 오르지도 못할 이 돌덩이를 보러 수천 킬로미터를 달려 오는게 의미없다 여길지도 모르죠.
앞으로 등반이 금지될지 계속될지는 알 수 없지만 지금은 개인의 선택에 맞겨집니다.
원주민의 신성한 땅을 경배하는 의미로 등반은 하지 않겠다. OR 수천킬로를 달려왔다.
울루를 등반하기 위해서 오르느냐 마느냐 그것은 개인의 선택입니다.

효사자는 오르기로 결정했습니다.
사람들의 발자취로 인해 닮아없어지는 돌은 너무나 미미하고 결국 울루루는 바람과 날씨에 의해 자연적으로 닮아 없어지게 될 거니까요. 죽을 힘을 다해 울루루 꼭대기에 올랐을때 본 주인인 원주민과 그들의 신성한 땅에 대한 경외심이 더욱 크게 들거라고 믿습니다
그리하여 효사자는 울루루 꼭대기에 오르기로 결정합니다. 과연 잘 한 결정이었을까요 ... ?
울루루는 돌덩이라고 하기엔 그 크기가 어마어마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꼭대기는 울루루의 고작 3분의 1지점. 자 그럼 신발 끈 단단히 졸라매고 물 한통, 뮤즐리 바 두개를 가방에 젊어지고 출발합니다.
만만하게 보았는데 시작부터 이거 장난이 아닙니다.
꺾어질 듯 가파르고 납작한 돌 절벽을 쇠체인줄 하나만 의지해서 오르는데 정 말 힘이 듭니다. 바람까지 불어닥치니 무섭기까지 합니다. 사자오빠 또한 무지하게 힘들어 합니다.
첫 3분으I 1 등반이 가장 힘든 부분이에요.
아주 예고없이 시작부터 하드코어! 산 좀 탔다, 운동 좀 했다는 효야도 숨이 넘어갈 등 이 힘듭니다.
효사자 둘 다 한 열멋 번은 쉬었나 봅니다.
이거 90 도 경사 아니야? 가파르고 무섭고 바람불고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 들도 숱하게 만났어요. 가장 힘든 첫 3분의 1 고비만 넘기면 그 다음부턴 꽤 완만해 진다고 내려오는 이들이 힘내라고 합니다. 힘들지만 효사자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효사자 사전에 포기란 없다!
자, 드디어 최고로 힘든 첫 3분으I 1을 올랐네요.
이 고비만 넘기면 그 다음부터는 꽤 만만 한 등성이들을 너머너머 정상에 오를 수 있어요.
자 이제 꽤 완만한거 보이시죠? 쇠체인줄도 없고 바닥에 그려진 하얀색 선만 따라가면 되는 거에요. 울루루는 아래에서 봤던 것보다 훨씬 더 코고 훨씬 더 높아요.
정상까지 한참을 오릅니다.
드디어!!! 울루루의 꼭대기에 효사자가 왔다!!
꼭대기는 정말 평평하고 넓어요. 360도로 펼쳐진 주변 경관이 환상적이에요. 역시 죽을동 살동 오른 가치가 충분히 있습니다. 이거 못오르게 하면 관광객 분명 감소하겠네요.
울루루 꼭대기에 굴러다니는 작은 돌맹이들을 모아서 HYOSAJA 라고 이름을 남겼습니다.
바람불면 굴러굴러 없어질 흔적이니 이 신성한 땅에 목된 짓은 아니겠지요? 사진을 찍고 주변을 마음껏 감상하고 드러누워 온 몸으로 울루루를 느낌니다.
지구의 배꼽 너의 붉은 정기.
울루루 꼭대기에서 한 두 시간쯤 즐겼나 봅니다.
내려가는 길은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마 감당하기 힘들지도 몰라요. 내려오는 길에 효야는 이 거대한 붉은 돌덩이가 꼭 잠자고 있는 어떤 신비의 동물 등 같다고 생각했어요.
낮에는 이렇게 돌인척 하지만 밤이 되고 울루루 국립공원에서 사람들이 다 빠져나가면 그 르릉--우지끈~ 소리를 내며 움직이는거죠.
완만한 부분은 룰루랄라 출랑대며 뛰어 내려왔는데 이제 마의 3분의1구간이 다가옵니다.
쇠체인줄 잡고 한 걸음 한 걸음, 조심조심 . 어린 남자애들은 끗끗이 서서 막 뛰어내려가던데, 보기만 해도 무서웠어요. 울루루 정상을 정복하고 무사히 내려오고 나니 정말 뿌듯하네요. 우리가 울루루를 오름으로 인해 그들의 신성한 땀을 무시하거나 더럽혔다고는 전혀 생각들지 않았네요. 가슴 벅찬 정상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 보면서 본 주인인 원주민과 그들의 신성한 땅에 대한 경외심이랄까 존경심마저 들었으니까 말이죠 , 3일간 유효한 울루루 국립공원 Pass(1인당 25불, 16세 이하무료)를 알차게 다 써먹을 마지막 날!

오늘 해동이는 카타츄타(Kata Tjuta)에 가서 보기로 했습니다.
효 뒤로 보이는 둥글둥글한 바위들이 바로 카타츄타.
'카타츄타'는 원주민 언어로 "Many Heads" 여러개의 머리들 이란 뜻.
이 카타츄타 Dune Viewing에서는 우측으로 울루루, 좌측으론 카타츄타를 볼 수 있는 명당자리! 버스투어로 온 대부분의 관광 객들이 해뜨기 전에 도착해서 해가 지평선 위로 떠오르자마자 " 자, 다 보셨죠? 다음 코스로 이동---!" 하면서 우르르 떠나갑니 다. 브로셔에 나오는 다섯 장소를 시간에 쫓겨 찍고 찍고 다음 찍고 찍고 다음 그리고 나 여기 갔다왔어 하는 기념사진 몇 장...효사자는 해가 중천에 떠오르고 나서도 1시간 이상을 느긋하게 바위사이로 그늘지는 그림자의 변화를 보면서 사진을 찍고 우리 처럼 자유여행을 하는 다른 여행자들과 잡담도 하면서 즐겁니다.
시간에 쫓기지 않고 내가 즐기고 싶은 만큼 즐겁니다.
우린 진짜 여행을 하고 있어요. 이 느긋함이 정말 좋다.
지금 아웃백의 붉은 사막은 몇 년간 많이 내린 비 덕분에 와일드 플라워들이 흐드러지게 만발해있어 장관이에요.
바싹 마른 붉은 사막을 보려고 왔다면 실망? 할 수도 있을 만큼 컬러풀하고 아름답죠.
우리는 카타츄타으I "Valley of the Winds" (바람의 계곡) 트랙 을 걸어보기로 합니다.
약 3-4시간 동안 카타츄타 주변을 걸으 면서 둘러보고 바위사이의 계곡 안으로 들어가는 코스에요.

배낭에 1.5己|터 물 한통, 카메라 렌즈 두 개, 간단한 스댁을 넣고 트래킹할 준비를 합니다.
지금은 환하게 웃고 있지만 우리 저질체력 사자오빠 카타츄타는 잘 걸을 수 있을라나?
바람의 계곡이라길래 추울줄 알고 두꺼운 겨울점퍼를 입고 왔더만 날씨 완전 더워요.
일단은 허리에 감고 한 번 걸어봅니다만 걸리적거립니다. ..
오빠 배낭에다가 둘둘 말아서 걸면 어떨 ... 까?

저질체력인데 배낭에 물이랑 렌즈랑 스낵이랑 막 들었는데 내 점퍼까지 매달고 가라면 싫어할 ... 까?
남자로 태어난 것이 무슨 죄라고 배낭에다가 마누라 겨울점퍼까지 주렁주렁 매고가는 매너 남사자 오빠.
눈 커다렇게 뜨면서 코맹맹이 소리로
"오빠, 나 옷이 너무 무거워요, 배낭에 좀 매달면 가벼울 것 같은데..."어이구 이리 줘!!"
고개 설레설레 저으면서도 결국은 자기 배낭에 주렁주렁 달아줍니다. 몸이 가벼워져서 그런가? 카타츄타, 바람의 계곡은 뭐가 이리 아름다운 겁니까?
흐드러지게 만발해있는 와일드 플라워들, 바람의 계곡은 파라다이스 같아요.
무거운 배낭에 내 옷까지 젊어진 사자오빠 눈에는 좀 덜 아름다왔을라나?"
이곳이 진정 사막 한 가운데인가 싶을 만큼 차타츄타는 아름답습니다.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핑크 카우보이 모자에 니삭스까지 팔랑팔랑 뛰어다니는데...
지나가는 어떤 등산객 왈 트래킹 하기엔 너무 귀여운거 아냐?"
아웃백 트래킹 하면서 복장불량이다라는 걸 좋게 말해준 듯...
나 새벽 3시 반에 일어나서 1시간 꽃단장하는 여자야
거대한 돔 모양의 바위덩어리들이 병풍처럼 둘러진 이 곳을 걷고 있자니 현실세계에 있는 것 같지가 않습니다.
토마스가 눈뜨고 재채기를 하는 바람에 빠져들어간 그 세계에 들어와 있는 것 같아요.
꽃냄새, 상큼한 풀냄새, 거대한 바위산 카타츄타! 특히, 이 바 람의 계곡 트랙은 빠뜨리면 후회할 코스에요.
병풍처럼 붉은 계곡으로 둘러쌓인 이 곳에선 사람들의 말 소리가 마구마구 메아리쳐요.
여기가 바람의 계곡 트랙의 중간 지점. 이제는 내려가는 코스에요.
카타츄타를 걷는 내내 지상낙원이 이러한 모습일까 ... 하고 진심으로 생각했어요.
울루루의 유명세에 가려져 이 곳에 오기 전까진 난 한 번도 카타츄타에 대해선 들어본 적이 없었어요.
하지만 카 타츄타는울루루에 못지 않은, 어떤 면에서는 울루루보다 더 아름 다운 곳이었습니다.
아웃백 여행 중 효야가 꼽은 최고의 장소가 바로 카타츄타 바로 이곳의 바람의 계곡입니다.
울룰루를 방문하신다면 이 곳도 꼭 한 번 방문해보세요!
글 작성자인 제 동의없이 블로그 글을 도용하셨습니다. 이 글을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바로 내려지지 않을 경우 조취를 취할것임을 말씀드리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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