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17일 수요일

아웃백 여행 [서호주:Western Australia]

이번에는 멜번하고는 상관없는 아니 멜번에서 제일 멀리 떨어져 있는 곳,
사람들이 적어 모든게 불편하고 물가가 비쌀 수 밖에 없는 곳, 버려진 땅으로 둘러 쌓인 곳,
그러면서도 현재 광산붐으로 호주를 먹여 살리는 지역인 Western Australia 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호주에 와서 15년째 살고 있지만 먹고 사는데 전전긍긍하다 보니 실제 호주여행을 제대로 해본 적이 없습니다. 일단 몸담고 살았던 시드니,캔버라,멜번외에는 여행한 적이 없어 단기 관광객들보다 더 견문이 적을 수도 있습니다.
하여간 틈을 내서라도 꼭 여행을 해봐야 겠다는 곳이 호주 Outback 과 Inland 입니다. 그래서 자료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글과 자료를 인터넷에서 퍼오지만 빨리 여행을 다녀와서 제가 쓴 글과 사진들로 대체해놓겠습니다.

서호주 아웃백 여행
25억년 전 지구와 황홀한 별밤 서호주 아웃백 3박5일 300만원으로 특별한 여행을 생각한다면, 서호주 아웃백 여행을 추천한다.

서호주 아웃백은 끝없이 펼쳐진 붉은색 사막 지역이다.
거친 오프로드, 독특한 호주 야생동물, 동화에서 보았던 바오밥 나무들이 기다리는 곳이다.
그뿐인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별들, 가장 황홀한 별들을 관측할 수 있는 지역이다. 또 있다.
25억년 된 지구상의 가장 오래된 협곡인 카리지니 협곡지대가 자리잡고 있는 곳이다.
방송 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을 통해서도 알려진 이곳은,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도 매년 탐험에 나설 정도로 신비에 휩싸인 곳이다. 태어나 한번쯤 모험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찾아가야 할, 지상에서 가장 특별하고 매혹적인 경험이 기다리는 곳이다. 
서호주 아웃백 3박5일의 비용과 내용을 따져 보자. 서울~서호주 퍼스 왕복항공권(이코노미석)이 140만원쯤 든다.
퍼스에서 카리지니 국립공원이 있는 파라버두까지 왕복 국내선 항공권은 약 40만원. 그리고 카리지니 3박 여행에 84만원이 들어간다.
숙박은 글램핑 스타일의 친환경 텐트 숙박시설인 에코 리트리트 스위트형(개별 욕실 있음)에서 할 수 있다.
숙박기간에 호주식 바비큐를 포함한 전 식사가 제공된다.
그리고 카리지니 국립공원 여행의 핵심인 ‘지구의 중심’ 탐방(식사 포함 25만원)과 환상적인 한밤 별자리 탐험(5만원)은 빼놓을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손병언 서호주정부관광청 한국사무소 대표 (조선일보에서 퍼옴)

카리지니 국립공원 
서호주 필바라(Pilbara)의 카리지니 국립공원(Karijini National Park)에서는 20억년에 걸쳐 대지가 갈라지고 깎이면서 이루어 낸 대자연의 걸작에 마음이 절로 겸허해집니다. 
웅장한 협곡과 대리석 터널, 시원한 바위 용소와 장대한 폭포수를 둘러보세요. 
눈부시게 푸른 필바라의 하늘 아래 붉은 바위 지대 내에서 풍부한 토착 동식물과 조류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여기 광활한 아웃백 하늘 아래에서 야영을 하거나 생태 휴양지에서 자연에 흠뻑 취해 보세요.
톰 프라이스(Tom Price)라는 작은 마을 인근 해머슬리 산맥(Hammersley Ranges)에 위치한 카리지니 국립공원에서는 사륜구동 투어를 가장 추천합니다. 퍼스(Perth)에서 출발해 북서쪽 카리지니로 향하는 다양한 장거리 어드벤처 투어가 마련되어 있으며 이동 중에는 코랄 코스트(Coral Coast)의 몽키 마이어(Monkey Mia), 킴벌리(Kimberley)의 브룸(Broome)과 카나나라(Kununurra) 같은 지역 명소도 함께 둘러보게 됩니다.

엑스머스(Exmouth), 카라타(Karratha), 뉴먼(Newman), 파라버두(Paraburdoo, 톰 프라이스 부근), 브룸까지 비행기로 이동하여 투어에 참가하거나 사륜구동을 빌려 직접 몰고 어드벤처를 즐겨 보세요.
일단 공원 안으로 들어서면 주차장 바로 뒤쪽으로 폭포수와 에메랄드 빛 계곡물이 가파른 협곡과 함께 펼쳐지며 비바람이 빚어낸 야생의 대자연을 가까이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또한 평이한 코스에서부터 난코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워킹 트레일이 아름다운 경관 사이로 굽이굽이 이어집니다.
한 시간 정도 내리막길을 내려가 데일즈 협곡(Dales Gorge)에 다다르게 되면 공원의 유일한 영구 폭포수인 포르테스큐 폭포(Fortescue Falls)를 발견하게 됩니다.
맨 밑으로 내려가면 포르테스큐 폭포수 아래나 근처 펀 풀(Fern Pool)에서 물놀이를 하거나 두 시간 왕복 코스로 협곡 반대쪽에 있는 서큘러 풀(Circular Pool)까지 하이킹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정션 옥서 전망대(Junction Oxer Lookout)까지 걸어가면 레드, 위노, 조프르, 핸콕 등 거대한 4개 협곡이 만나는 곳 너머로 잊지 못할 풍경이 펼쳐집니다. 

여기서부터 현지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바위 동굴과 지하 수로도 살펴 보며 가파르지만 아름다운 핸콕 협곡(Hancock Gorge)으로 걸어가 보세요. 좀 더 평탄한 트레일을 따라가다 보면 위노 협곡(Weano Gorge)과 물놀이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핸드레일 풀(Handrail Pool)과도 마주치게 됩니다.
서호주 여행에서 질 씨와 폴 씨는 애들과 함께 퍼스 북쪽 남붕 국립공원(Nambung National Park)의 석회암 지대 피너클스(Pinnacles)에 들러 ‘제럴튼(Geraldton)을 집어삼킬 기세의 모래 언덕’도 보았습니다.
세계유산지인 샤크 베이(Shark Bay)의 몽키 마이어(Monkey Mia)에서 친근한 돌고래도 만나고 하멜린 풀(Hamelin Pool)에서는 고대 해양 스트로마톨라이트에게 마음을 빼앗기기도 했답니다.
조프르 협곡(Joffre Gorge)과 녹스 협곡(Knox Gorge) 전망대로 가는 단거리 트레일에 나서 보거나, 아예 협곡까지 하이킹에 도전해 보세요. 붉고 푸른 빛이 짙은 칼리미나 협곡(Kalimina Gorge) 주위를 거닐거나 해머슬리 협곡의 천연 스파 풀에서 수영을 즐겨 보세요. 에너지가 넘치는 날에는 마운트 브루스(Mt Bruce) 정상에 올라 스피니펙스 초원 너머 장관을 감상하세요. 스피니펙스, 멀가, 고스트 검, 무화과 나무 이외에도 카리니지의 험준한 붉은 협곡 일대에서는 다양한 토착 식물종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6 ~ 9월에는 록 피그, 레몬그라스, 실버 캐드지풋 같은 여러 야생화가 바위 틈을 지나 춤추듯 넘실거립니다.
바위왈라비, 딩고, 도마뱀, 고아나 같은 토착 야생동물과 다양한 조류, 야생화를 만나 보세요.
여행지로 인기가 많은 위노 협곡, 핸콕 협곡, 녹스 협곡, 조프르 협곡으로부터 멀지 않은 럭셔리 생태 휴양지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야영을 체험해 보세요.
또한 안내 센터에서는 쌍방형 자연 및 문화 유적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어 태고의 자연경관을 보다 심도 있게 살펴볼 수 있습니다. 카리지니 국립공원에서는 무엇을 경험하셔도 자연의 위대함에 감탄하게 됩니다.

카리지니의 지질학적 경이 
“서호주 카리지니 국립공원의 위노 협곡에서 바라보는 태고의 철광층 띠 같이 멋진 것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카리지니 국립공원(Karijini National Park)은 미국인 지질학자 질(Jill) 씨와 폴(Paul) 씨가 매우 좋아하는 곳으로 두 사람은 십대 자녀 둘을 데리고 6주 동안 서호주를 캠핑 여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폴 씨는 시드니 대학교(Sydney University)에서 3개월 간 근무를 시작하기 전에 짬을 내서 여행을 떠나기로 결정하고 가족들과 함께 퍼스로 날아가 렌트카를 빌려 북쪽으로 출발하였습니다.
“남편과 전 둘 다 지질학자여서 그런지 하이킹을 하며 신비로운 지질 현상을 둘러보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애들도 이런 저희와 함께 자라서 그런지 모험을 즐긴답니다.”
질 씨와 폴 씨 가족은 서호주 필바라(Pilbara)의 작은 고장 톰 프라이스(Tom Price) 근처에 위치한 카리지니 국립공원에서 태고의 자연 경관과 함께 하이킹을 즐겼습니다. 질 씨 표현대로라면 ‘도무지 믿기지 않는 곳’에서 한 주를 보내며 험준한 붉은 바위 협곡과 거대한 폭포수, 반짝이는 계곡물을 둘러보았습니다. 이곳에서 질 씨는 위노 협곡(Weano Gorge)의 ‘전캄브리아대의 철광층 띠’ 너머로 올라가며 아들 에릭(Erik) 군의 사진도 찍었답니다.
“비용도 절약할 겸 더 많은 것을 구경하기 위해 야영을 했지만 덕분에 가족끼리 아주 가까워졌어요.
가는 곳마다 자연과 문화, 역사와 접하고 다른 여행자들로부터 많은 것도 배웠답니다.”
서호주 여행에서 질 씨와 폴 씨는 애들과 함께 퍼스 북쪽 남붕 국립공원(Nambung National Park)의 석회암 지대 피너클스(Pinnacles)에 들러 ‘제럴튼(Geraldton)을 집어삼킬 기세의 모래 언덕’도 보았습니다.

세계유산지인 샤크 베이(Shark Bay)의 몽키 마이어(Monkey Mia)에서 친근한 돌고래도 만나고 하멜린 풀(Hamelin Pool)에서는 고대 해양 스트로마톨라이트에게 마음을 빼앗기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북쪽으로 이동해 코랄 베이(Coral Bay)에 머무르며 닝갈루 리프(Ningaloo Reef)에서 스노클링 크루즈로 고래와 가오리도 만나 보았지요.
가족들이 좋아하는 또 다른 여행지인 80마일 비치(80 Mile Beach)의 남단에는 이곳을 지켜온 원주민들이 계속 거주해 오고 있습니다. 이 해변가는 전체 해변 길이가 220km에 달하며 포트 헤드랜드(Port Hedland)와 진주항 브룸(Broome)사이에 위치합니다. 물론 브룸에도 들렀답니다. 일행은 북쪽으로 더 깊이 들어가 킴벌리(Kimberley)의 게이키 협곡(Geiki Gorge)까지 여행한 다음 내륙으로 돌아 카리지니 국립공원과 톰 프라이스를 지나며 현지 철광석 광산을 둘러보았습니다.
서호주의 황금빛 아웃백에서 유서 깊은 금광촌인 칼굴리(Kalgoorlie)를 방문하고 유령 마을 괄리아(Gwalia) 근처에 있는 후버 하우스(Hoover House)도 구경했습니다. 후버 하우스는 한때 전 미국 대통령 후버가 일을 했던 장소입니다.
서호주 남서부 해안을 따라 기억에 남는 여행지로는 에스페란스(Esperance)와 케이프 르 그랜드 국립공원(Cape Le Grand National Park), 환상적인 백사장이 펼쳐지는 럭키 베이(Lucky Bay)가 있습니다. 일행은 월폴 근처에서 거대한 팅글 나무를 보고 칼가덥 동굴(Calgardup Cave)과 케이프 르윈(Cape Leeuwin)을 구경한 뒤 차를 몰고 퍼스로 돌아왔습니다.
“호주가 너무 좋아서 그런지 떠날 때는 늘 아쉬워요. 애들은 곧 대학에 진학하느라 우리 곁을 떠나겠지만 함께 했던 여행의 추억은 결코 잊지 못할 거예요.
저희는 부자는 아니지만 돈이 모이면 애들과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여행에 모두 투자합니다.
하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어요! 우리 내외는 은퇴하면 둘이서 여기저기 여행하면서 이곳에도 다시 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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